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최근 SK하이닉스에 eSSD를 대량 주문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eSSD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하는 데이터센터의 서버에 들어가는 부품인데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주문을 했다는 것이 이례적일 수 있는데요. 이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테슬라가 eSSD를?
테슬라가 최근 SK하이닉스에 최대 1조 원 규모의 eSSD(enterprise Solid State Disk) 장기 공급을 요청했습니다. 이는 AI 서버에 필요한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등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연간 약 100억 달러(약 14조 원)를 AI 서버와 반도체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조(Dojo)라 불리는 자체 AI 서버를 운용하고 있어, 이를 위한 고성능 저장장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eSSD의 필요성
AI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서는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저장장치가 필수적입니다. eSSD는 기존 HDD에 비해 크기가 작고, 전력 소비가 적으며,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eSSD 경쟁력
SK하이닉스는 자회사 솔리다임을 통해 최대 용량인 60TB eSSD를 개발하여 여러 빅테크 기업에 공급 중입니다. 또한, 122TB 용량의 eSSD도 내년 상반기 고객사 인증을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솔리다임에 따르면, eSSD를 사용하면 HDD 대비 5년간 전력 비용을 80% 절감할 수 있고, 총 비용은 46% 감소한다고 합니다.
eSSD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3분기 eSSD 매출은 약 3조 원으로, 전체 낸드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30% 이상 증가했습니다.
eSSD 시장 전망
글로벌 eSSD 시장 전망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200억 달러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맺음말
테슬라의 대규모 eSSD 주문은 AI 시대에 고성능 저장장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SK하이닉스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이 인정받는 결과로, 향후 eSSD 시장에서의 SK하이닉스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